
작가의 말
Call 122님
Call 122입니다. 탐라 너머로만 보던 글 합작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합작에 참여하는 글은 본래 조금 더 길고, 완성도가 높은 궁중 암투를 쓰려고 했으나, 몇 번이나 글을 수정하는 탓에 완성이 더뎌 주제를 바꾸어 참여했습니다. 'Virus'는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인물이 감정을 학습한 끝에 진정한 감정의 의미를 알아가는 부분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비, 계단, 문과 같은 장치들이 의미하는 것을 알고 읽으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좋은 합작을 열어주시고, 늦은 마감자도 받아주신 에본님께 감사드리며, 아민이와 오랜 연을 이어주시는 유조의 오너님께도, 합작에 참여해 다양한 글을 써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합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추운 겨울 무탈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디플라디아님
고질병인 비염과 스트레스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마감 연장까지 신청했건만... 결과물은 두서없고 지저분해서 부끄럽네요. 요재지이(마지막 부분에 언급된 '이사씨'는 요재지이의 작가 포송령이 단편 말미마다 이사씨의 이름으로 사견을 달아놓은 데서 차용했습니다!)와 수신기(=육조괴담), 산해경 등을 참고하여 멋드러진 동양 퇴마 판타지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쳐내고 방향이 바뀌어서 말 그대로 언급만 되는 수준... 고증 오류나 고전 서체를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비전공자가 몇 가지 자료만 가지고 어설프게 달려들었다가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을 만들어낸 반면교사로 삼아주시고... 다른 분들의 멋진 글로 눈과 머리를 달래주세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괴팍해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공주님, 미남 호위의 정체, 비밀스러운 집사의 과거, 검과 함께 성장한 소년, 황궁에 도사린 비밀, 공주부가 헤쳐나갈 사건 속에서 만날 다양한 군상에 대해서 들려드릴 기회가 오길 고대하겠습니다. 물론 자료조사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해야겠죠? 1기에 이어 귀한 합작을 열어주신 주최자님, 함께 참가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이 글을 봐주시는 독자 분들께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월향님
완성도에서 미련과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어쨌거나 마감! 입니다. 좀 더 담고 싶은 뒷이야기가 있었지만 너무 구구절절해지는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합작을 열어주신 주최자 에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_ _)
익명B님
1기에 이어 2기에도 참여하게 돼서 기뻐요. 좋은 합작 열어주신 주최자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건 할 만 했는데, 같은 문장으로 끝내려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어서 다른 분들의 글이 보고싶네요!
에본님
처음에는 신나서 로맨스를 쓰고 있었는데 결국 이번 기수에서도 아예 다른 장르를 급하게 썼습니다. 1기에서도 나름의 미스테리물을 썼는데 2기에서도 어쩐지 그 향을 버리지 못한 느낌이... 그래도 어디까지가 판타지인지를 가늠할 수 없는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 어린아이가 화자인 글이라서 표현에 제약이 생기는 게 또 새로웠습니다. 분명 더 좋은 글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도 여력이 닿질 않으니 아쉬울 따름이에요. 부족한 글을 읽어주실 독자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믹님
그저 오래도록 조용한 밤이었다라는 문장을 처음 봤을 때 차분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아서 기존에 짜놨던 플롯을 가져와 시작하게 됐습니다만 쓰다보니 울적해지고 어두워졌네요... 그래도 즐겁게 썼습니다! 저만 암울하게 사용한 것은 아니길 바라며... 턴을 종료한다! 사랑해요 하트하트
린님
몇 년만에 합작에 참여하는지 모르겠네요. 실수가 정말 잦았고, 투박한 글이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신 주최자 분께 감사 드립니다. 합작 참여자분들도 수고 많으셨어요 :)
리네님
글합작에 참가해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처음엔 굉장히 재밌겠다 라는 심정으로 아무 생각 없이 지르듯이 신청했었는데 막상 마지막 문장을 받고나서는 큰일났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첫문장으로 뻗어나가는 것과 마지막 문장을 일치시키는 것이 굉장히 다르다는 걸 느꼈고 글을 쓰면서 마감에 끙끙댈 땐 다음엔 사고칠 땐 제 능력을 고려해가며 쳐야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마지막 제시된 문장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백마디의 한 자리를 무사히 차지할 수 있게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합작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로 참가했지만 쓰는 동안 여러가지로 고민도 해봤던걸 지금 생각하니 나름대로 즐거웠다고 느끼고 있으니까요!
달즈비님
참여 후기 (막상 쓰려니까 민망하네요!) 제가 좀 눈치 보느라 촉박하게 신청해서, 빠른 시간에 글을 써내본 적은 꽤나 오랜만이었는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찡끗) 또, 빠른 시간안에 글을 다듬어낸 것 치고는 제가 원래 원하던 잔잔한 분위기의 글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고.. 다음에 3기가 열린다면 지금의 글보다 더 발전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 히히, 합작은 처음이었는데. 다음에 또 한번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체국님
처음으로 합작에 참여했는데, 같은 문장을 끝에 두고 서로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ㅋㅋㅜㅠㅋㅋ 제 경우엔 '누군가에겐 고요한 밤이 다른 사람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중심으로 해서 발랄한 분위기의 세미 어반 판타지(ㅋㅋㅠ)를 써봤는데, 잘 표현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 글들은 어떤 내용, 어떤 분위기일지 굉장히 궁금해지고 있는데, 합작 공개일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ㅜㅠ 합작 주최자님 이렇게 근사한 합작을 주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구님
안녕하세요. 백마디, 하나의 끝 참가자 경구입니다. 작년에도 첫마디, 백개의 끝으로 참여했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니ㅠㅜㅠ 올해에 쓴 글은... < 어느 불멸자의 회고록 > 이라는 제물(@Not_GraceXXX)님의 CoC 팬메이드 시나리오의 개요 이전의 이야기였어요. 스포는 전혀 없으며, 자캐커플로 시나리오를 다녀오고 나니까 너무 여운이 남아서 이렇게 합작으로나마 로그를 써봤답니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시나리오거든요. 안그래도 불멸자들의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각각 다른 형태의 불멸자들의 이야기라니...안 좋아할 수가 없더라고요. 시나리오를 가기 이 전에 키퍼님과 이전에 어떻게 만났을 까... 얘기하면서 나온게 둘이 늘 같은 곳에 존재했었지만, 때로는 한 블럭 건너의 거리에서. 때로는 신호등의 반대편에서. 때로는 진짜 한 끗 차이로 머물던 자리를 지나치는 그런 운명을 생각했어요. 정말 찰나의 순간으로 마주치는 때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이 전생에도 사랑했고, 이번 생에도 사랑하게 될 사람이라는 걸 말하지않아도 서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랑의 순간?을 써보고 싶었어요. 작년 이후로 로그라고 할만한 걸 거의 쓰지 못했다보니 재활에도 나름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이번에도 이런 좋은 합작을 열어주신 에본님께 감사드리며,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마감일 착각하지않고... 제때 제때 내는... 성실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석고대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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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자의 언
안녕하세요. 백마디, 하나의 끝 주최자 에본입니다. 작년에 이어 성공적으로 2기 합작을 마무리할 수 있어 몹시 기쁠 따름입니다. 이번에도 제가 임의로 분위기를 생각하여 글을 배치하였는데, 모쪼록 잘 맞는 편집이었길 바랄 뿐입니다. 이번에도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으므로, 내년에도 3기를 열어보고 싶어요. 그때는 1기 방식의 반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감 연장을 요청해서라도 기어이 멋진 글을 제출해주신 참여자 전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글을 읽어주실 독자 분들께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온화한 겨울 되십시오.
